작년 제주 카라향을 주문해서 먹다가 수많은 씨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씨를 정성껏 발아시켜 성장일기를 엔사에서 선보여드렸습니다 이후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씨앗 발아부터 모든 정성을 쏟아부었는데요 저의 방법이 잘못되었는지 카라향 묘목이 5개로 시작해서 현재는 2개만 살아남아있습니다 과일에 대한 정보도 없었고 뿌리가 어느 정도 자라는지도 몰라 어처구니없이 죽이고 말았는데요 지금 현재도 2개마저도 시들시들합니다 지금부터 카라향 묘목 대한 이야기 한번 펼쳐 보겠습니다
카라향이란
제주 카라향은 카라만다린 과 길포포칸 종자를 교배시켜 제주도의 특산물입니다 카라향과 더불어 레드향과 천혜향 황금향들처럼 향과 맛이 좋아 붙여진 이름이며 껍질이 두껍고 울퉁불퉁하여 당도가 상딩히 높은 과일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신맛과 당도가 높아 옛 조선시대에는 임금께 올리기도 한 과일이고 레드향 황금향과 달리 씨가 들어있어 집에서 소소하게 씨앗을 파종시켜 화분에 키우는 이가 많아졌습니다
묘목 만들기 1년
1년이라는 시간이 글과 숫자로 표현하기엔 짧아보일지 모르겠지만 매일같이 카라향 새싹들과 대화도 나누고 했는데요 이녀석들 말을 안 듣기도 합니다 맨 위 처음 사진은 크기가 1.5배가 더 크며 두 번째 사진은 같은 시기에 파종을 했음에도 불과하고 아주 천천히 자라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카라향 뿌리는 파종을 하자마자 아주 길게 뻗어 나가는데요 모양은 잔뿌리가 거의 안보였으며 그냥 한줄기가 밑으로 쭉 뻗는 형상을 띄었습니다 아마도 대형 화분에 키워야 잘 자랄 듯하고 저는 늦여름 화분을 갈아줘야겠다는 생각에 토질을 바꾸게 된 게 큰 화근이었던 거 같습니다 화분 갈이를 하자마자 5개의 묘목들 중 4개가 죽어나가는 걸 봤습니다 그중 간신히 한 개의 화분을 살렸지만 3개의 화분은 보내줘야 했습니다 그렇게 몸살을 격은 후 함부로 건들지 않았고 좀 더 시간을 두고 키워나갔으며 떡잎도 20개가 넘게 자랐지요
하지만 요근래 사무실이 추웠는지 시들시들 물을 줘도 상태가 안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이대로 두었다간 얼마 가지 않아 카라향 묘목을 죽일 거 같아 날씨가 이르지만 과감히 화분 갈이를 해줬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밑동 뿌리가 보이는데 잔가지가 아니며 한줄기의 뿌리입니다 카라향뿌리는갈곳이 없어 바닥에서 빙빙 돌렸더라고요 이를 보듯 줄기가 밑으로 뻣어줘야 했는데 못 뻣은 모양새입니다
현재의 상태를 기록을 해두려고 글과 사진을 올려봤는데요 중간 떡잎이 마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 작은 화분에다 파종을 한 게 큰 화근이다 생각이 들지만 저의 낮은 지식을 탓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이라도 응급처치를 해주려고 미리 준비해둔 대형 화분과 배양토를 준비해뒀는데요 어떻게 잘 자라 줄지는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대형 화분은 이동하는 데 있어 불편하므로 사용을 안 했는데요 어쩔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 정도의 화분에다 키웠어야 했는데 아쉽지만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카라향 묘목에 대해 최선을 다해보려 합니다 상태가 안 좋은 것부터 옮기고 또 하나는 다음에 하도록 해야겠네요 제주 카라향은 4월에 맛을볼수 있다하니 그때 또 구입을해서 다시 한번 도전을 해봐야겠습니다
2021.12.22 - [농막 텃밭이야기] - 제주 카라향 키우기 직접 키워 봤습니다
저번에 쓴 글인데 함께 봐주시면 도움이 많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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